전북 찾은 이재명 "전북은 민주당의 뿌리"
2022.09.15 20:49
수정 : 2022.09.15 20:49기사원문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에 가능성 있고, 꼭 필요한 일들을 챙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7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과 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 당원·지지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의 타운홀 미팅은 지난 1일 전남·광주에 이어 전북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먼저 "정치는 언제나 국민을 향해야 하고, 국민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특히 전북은 민주당의 뿌리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많이 듣기 위해 이자리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미팅에서는 20명의 시민이 마이크를 잡고 소신 발언을 했다.
시민 은모씨는 "전북 홀대론에 대한 생각과 이에 대한 해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북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이 특정 지역 중심의 정책에 소외당했다. 요약하면 수도권 집중 전략에 지방이 희생당했다고 생각된다"며 "전혀 근거없는 생각이 아닌 억울함을 느낄 만하다. 앞으로 전북에 가능성이 있고 꼭 필요한 일들인 남원공공의대, 금융중심지 등 이런 부분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 안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존중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원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지역 대의원모집이나 복당시스템 등 더나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며 "공천 혁명을 통해 물갈이를 하지 않으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남·광주에서 들은 것보다 구체적인 질문이 많다. 민주당은 당원이 중심이 된 민주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대의원 선출과 지역위원회 관리 등 소통과 관련해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당과 당원, 나아가 국민들과의 거리감·괴리감 이런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여러분들과 같이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