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근 대구시의원, 신청사 건립 계획 잦은 변경 질타
2022.09.16 14:07
수정 : 2022.09.16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윤권근 대구시의회 의원(경제환경위원회, 달서구5)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 계획의 잦은 변경 등에 질타했다.
대구시의회는 윤 의원이 16일 제2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갑작스러운 대구시의 예산 계획 변경과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 계획 수립 등 의회 및 지역민과 소통 없이 신청사 사업 변경에 대한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전부터 신청사 건립사업 재검토를 밝혔다 하루 만에 철회, 지난 7월 14일 대구시 채무 감축을 목적으로 '청사 건립기금'을 폐지하려다 대구시의회 및 주민 반발로 철회했다"면서 "또 신청사 건립 사업비 확보를 위해 현 동인 청사를 매각하고 부족한 자금은 국비 지원받겠다고 했다 번복, 이제는 기존 두류정수장 부지를 매각해 청사 건립기금으로 충당하겠다고 하고 있다"라고 잦은 계획 신청사 건립 변경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시는 지난 8월 19일 대구시의회 서면 시정질문 답변에서는 신청사 건립의 사업비가 3312억원이라고 했다가 2주만에 사업비가 4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번복하며 비계획적으로 사업을 변경하고 있다"라며 사업비 증액에 대한 정확한 산출내역을 따져 물었다.
또 윤 의원은 "예탁·예치금이 청사 건립기금으로 반환되면 시의 청사 건립기금은 약 2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목표대로 기금을 적립한다면 25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어 현 두류정수장 부지를 60% 가까이나 매각할 이유가 없다"라고 "시가 매각부지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춰 사업비를 계산한 게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신청사 건립 사업은 정책 공론화의 결과였지만, 이후 인근 주민과의 소통의 창구는 부재한 상태이다"면서 "신청사 사업지 인근 주민들과 시의 갈등관리, 청사 건립 지연 또는 건립 과정에서 인근 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의 관리 및 상호협조가 가능하도록 청사 부지 인근 주민대표로 구성된 갈등관리 협의체의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