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턱밑 갔지만... 원·달러 환율,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
2022.09.16 16:09
수정 : 2022.09.16 16:09기사원문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399.0원에 개장해 연고점을 갱신했다.
연고점으로 개장한 이후에는 당국의 경계심이 작용해 환율은 139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1390원대 중반에 머물던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12분에 하락 전환해 약 5분 만에 10원 가까이 내려 1386.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은 외환당국이 장 후반에 고강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보여준 대처가 1,400원선 돌파를 방어하는 데 유효했다"며 "이날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만한 재료는 없다고 시장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장기화되는 고물가 상황에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지자 미국 국채,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