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美주지사 '제1호 명예보훈장관' 위촉

      2022.09.18 15:28   수정 : 2022.09.18 15: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8일 국가보훈처는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대한민국 제1호' 명예보훈장관에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는 19일 오전 10시30께 서울지방보훈청 호국홀에서 방한 중인 호건 주지사를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보훈처는 호건 주지사의 명예보훈장관 위촉은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유엔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권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 측은 보훈처의 명예보훈장관 위촉 제안에 대해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위촉식에 앞서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호건 주지사와 함께 내년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위촉장을 비롯해 태극 문양 바탕에 우리나라·미국 등 22개 유엔참전국의 국기가 그려진 메달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보훈처는 명예보훈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을 22개 유엔참전국의 뜨거운 인류애와 공동의 희생을 기억하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인 호건 주지사는 부인(유미 호건 여사)가 한국계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7월 27일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내에 준공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과정에서 2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