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어디까지 해봤니? 직장생활 노하우까지 구독하는 MZ들

      2022.09.19 05:00   수정 : 2022.09.19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독경제가 음악과 동영상 등에 이어 온라인 수업, 직장인 커리어 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사와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구독경제 시장을 스타트업들이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 월 멤버십 기반으로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25년 구독시장 100조원 돌파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구독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5년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매킨지에 따르면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기업은 미국 주가지수 기준 S&P500 기업보다 5배 가량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비롯해 전통 오프라인 사업자들도 일제히 구독경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중 스타트업들은 MZ세대를 겨냥한 구독경제 모델로 차별화를 모색 중이다. 자신만을 위한 탄탄한 일상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꾸고 싶어 하는 특징에 맞춘 서비스가 대세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대표적이다.

클래스101은 매월 일정액만 내면 약 4000개 온라인 수업을 무제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선보였다. 클래스101+는 외국어와 재테크 분야는 물론 운동, 베이킹, 공예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울 수 있다. 클래스101은 글로벌 120개국에 약 2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연내 클래스101+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번역 기능 등을 도입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크리에이터(강사)와 클래스메이트(수강생)가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MZ세대, 커리어 강화까지 지원

MZ세대 직장인 커리어 강화를 돕는 서비스도 구독할 수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의 멤버십 서비스는 실무역량은 물론 신입 등 주니어와 팀장급 시니어 등이 각각 알아야 할 직장생활 노하우와 자기계발 팁 등이 담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 높은 구독률을 보이고 있다. 퍼블리 유료 멤버십 서비스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5년차 이하에 해당하는 주니어 직장인이 전체 가입자 중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내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6~10년차 직장인도 27%를 차지했다.

퍼블리 멤버십 누적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12만1000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1200개 이상 기업이 B2B(기업간거래) 퍼블리 멤버십 서비스를 구성원에게 제공하며 임직원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엔 구독자 직무별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템플릿을 무료로 제공하고, 지인에 선물할 수 있는 ‘멤버십 이용권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연차, 직급, 직무를 불문하고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MZ세대 직장인들의 학습 뿐 아니라 네트워킹과 채용 등 모든 커리어 여정을 원스톱으로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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