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셀코리아'에… 개인 수익률, 코로나 이전으로 퇴보

      2022.09.18 18:08   수정 : 2022.09.18 18:08기사원문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역대 최고로 떠났다. 그 자리를 동학개미로 불리는 동학개미가 채웠는데 수익률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낮아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892조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시총은 575조원으로, 비중은 30.39%다. 2009년 7월 27일의 30.37% 이후 약 1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20년 초 40%에 육박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개인의 주식투자 열풍 등에 2020년 말 36.50%, 2021년 말 33.55%로 축소됐다.

지금의 추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외국인 시총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높다. 30%대가 무너지면 2009년 7월 13일(29.92%) 이후 처음이 된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났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놓은 '코로나19 전후 개인투자자의 손익률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2019년 64.8%에서 2021년 73.0%로 상승했다. 총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20964조원에서 9885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늘어난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수익률 상승세는 둔화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해 프리미엄으로 초과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개인의 매매 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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