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첫 협의체 구성…주민목소리 모아 밑그림 그린다

      2022.09.18 19:01   수정 : 2022.09.18 19:01기사원문
부산시는 15분 도시 확산 모델 사업인 '해피(Happy) 챌린지' 1차 사업 대상지인 당감개금생활권을 대상으로 15분 도시 공감대 형성, 과제발굴 등을 위해 지역 공동체 주민들로 구성한 거버넌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해피 챌린지 1차 대상지로 △부산진구 당감개금권(본사업) △영도구 신선남항권(개별사업) △수영구 망미수영권(개별사업)을 선정해 예비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거버넌스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15분 도시 조성에 입혀나가기 위한 현장 지원단이자 향후 해피 챌린지 추진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당감개금권은 주거지 비율이 50%를 차지하는 전형적 주거형으로 크게 당감4동과 부암3동을 중심으로 한 일반형, 당감1동과 개금3동을 중심으로 한 단지형, 당감1동과 2동을 중심으로 한 중심형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거버넌스는 위 3개 유형별 학교, 시장·상권, 아파트, 저층 주거지의 생활공동체 주민들로 구성되며 공동체별 거버넌스와 공동체별 대표로 구성된 총괄협의체를 운영해 생활권별 연계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거버넌스를 9월 중 집중 운영해 사전절차 이행이 불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도출된 과제 중심으로 2023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한다. 사전절차 이행 및 유관기관 협의 등이 필요한 과제 등은 연말까지 수정·보완 후 2023년도 추경예산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감개금권에 대한 예비계획 윤곽을 잡은 뒤 '신선남항권'과 '망미수영권' 등 2개 개별사업지에 대한 추진계획도 순차적으로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신선남항권과 망미수영권의 경우 주민 주도로 추진 중인 당감개금권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15분 도시의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 도시는 새롭고 과감한 시도로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과 시민 행복에 있는 만큼 미래세대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따뜻한 공동체로 부산 먼저 15분 도시로 크게 나아갈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15분 도시 비전 선포, 16개 자치 구·구 비전투어 등을 통해 15분 도시 정책과 관련해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공모 등을 통해 15분 생활권을 위한 시급한 과제를 해소해왔다.
아울러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비롯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기반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민관 협업으로 추진 중인 공유 모빌리티 시범사업 등 새로운 과제들도 추진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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