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7만명 관람
2022.09.19 14:11
수정 : 2022.09.19 14:11기사원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19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개막 후 20일 동안 7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전시를 관람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체감하는 첫 번째 행사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예술인의 예술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장애예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들의 다채로운 색감과 예술성, 작가들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지난 16일 전시장을 찾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은 "비록 몸은 불편해도 마음만큼은 자유로운 장애예술인들이 해탈된 마음으로 표현하신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백 배, 천 배의 감동"이라고 감상을 밝혔다.
유명인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가수 송가인 씨는 지난 17일 전시를 관람했다. 지난 14일 전시장을 찾았던 이상봉 디자이너는 “작품의 컬러나 내용이 꾸밈없이 순수하다. 열정과 꿈을 향한 노력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 작가들이 새롭게 이름을 알렸다. ‘시계 작가’로 불리는 윤진석 작가, ‘여우 작가’ 정성원 작가, ‘해바라기 작가’ 강선아 작가를 비롯해 이다래 작가, 한부열 작가 등 여러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면서 김현우 작가, 정은혜 작가를 잇는 새로운 스타로서 장애예술계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배은주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찾아주셨고 전시된 작품 중 절반 가까운 작품이 판매되는 역대급 성황을 이뤄내어 감동적이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