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해진 증시...'따상의 추억' 공모주 두드려볼까

      2022.09.20 06:00   수정 : 2022.09.20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요즘 주식 수익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 많으신가요? 주식 계좌에서 돈을 다 빼고 적금으로 돌려야하나... 갈등이 되실 텐데요! 그 전에 잠깐! 떠날 때 떠나더라도 '공모주'는 알고 가시죠! 공모주에 투자하면 지금 같은 시장에서도 성공투자를 할 수 있답니다!


공모주 투자 위해선 '기업공개' 먼저!

우선 공모주는 ‘공개 모집하는 주식’이라는 뜻이에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처음으로 파는 주식을 말합니다.

기업공개는 말 그대로 기업을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인데요.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보통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있는 종목들에 투자를 하죠. 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기업 주식이 거래될 수 있도록 ‘상장’시키기 위해 거치는 과정을 IPO라고 합니다.
IPO는 뭐야?

① 상장하기로 결정한 회사는 제일 먼저 주관회사를 정해요.신약을 개발하던 회사가 상장 절차 등 전문 정보에 대해서 자세히 알긴 어렵겠죠. 주관회사는 기업이 IPO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전담해요. 보통 증권사들이 담당하죠. IPO 기사에서 ‘OO의 주관사는 OO증권이다’라는 문장을 많이 보셨을 거에요. 여기서 주관사가 이 역할을 한답니다.



② 한국거래소에서 필수로 심사도 받아야 해요.상장하고 싶어 한다고 아무 기업이나 막 상장시키면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겠죠? 이를 막기 위해 거래소는 일정 요건을 두고 충족하는 기업들만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기업이 상장하기에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것을 상장예비심사라고 해요. 매출액이나 순이익, 지배구조, 회사의 규모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심사 통과 여부를 기업에게 알려요.

③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이제 드디어 공모에 나설 차례에요.전자공시시스템에 투자 설명서를 올리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 가격을 확정하는 거에요. 이후 일반 투자자들에게 청약 신청까지 받으면 이제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하게 되죠.

그래서 어떻게 하는건데?


① 공모주는 청약을 신청해야 받을 수 있어요.
우선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처럼 계좌를 개설해야 해요. 공모주는 보통 주식과 달리 모든 증권사에서 투자할 수 없고, 특정 증권사에서만 가능해요. 주간사라고 하는데요. 지난 8월에 큰 관심을 받으면서 코스피에 상장한 쏘카의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이었죠. 쏘카의 공모주를 사기 위해선 이 증권사의 계좌가 있어야 했어요. 공모주는 주간사가 여러 곳이라도 한 곳에서만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요. 중복 신청은 안되니 유의하세요! 증권사마다 수수료, 공모주 물량, 경쟁률 등이 다르기 때문에 유심히 비교하는 게 유리하겠죠!
② 공모주 수량에 따라 증거금을 계좌에 입금해야 해요.
증거금은 쉽게 계약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보통 구매 금액의 50~10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하죠. 예를 들어 쏘카의 공모가는 2만8000원, 최소 청약 물량은 20주, 증거금률은 50%였어요. 즉 쏘카 청약을 하려면 최소 20주를 신청해야 하고, 20주의 원래 가격 56만원의 절반인 28만원을 계좌에 넣어둬야 해요.

③ 청약일에 증권사 통해 신청하기! 
청약 기간에 잊지 않고 증권사 MTS나 HTS에 접속해 청약을 신청하면 돼요! 해당 증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어요. 청약이 끝난 다음날에 내 배정 물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 30주를 신청하고 싶다고 해서, 다 신청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인기가 많은 기업일수록 청약 경쟁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신청 물량 등에 따라 배정 물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점도 자세히 살펴보고 신청하는 게 좋아요!
주식은 기업이 상장하는 날에 받을 수 있어요.

공모주, 왜 하는데?


공모주는 보통 시장 예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모가가 책정되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 공모가 2만원에 공모주를 샀는데, 상장 후 3만원으로 주가가 형성된다면 1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거죠.

지난 8월 코스닥에 입성한 2차전지 회사 ‘새빗켐’은 이른바 ‘따상’에 성공해 투자자들에게 행복을 안겨줬죠. 새빗캠은 공모가인 3만5000원 2배로 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장 중에 이 시초가보다 30% 오른 9만1000원까지 기록했는데요. 새빗켐의 청약에 성공했던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죠?
또 수요예측 과정을 통해 기업의 주가와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앞서 IPO 과정에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고 했었죠. 회사는 일반 투자자에게 청약을 받기 전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너희 우리 회사 주식 얼마나 살거니”라고 물어보는 거에요. 기관 투자자는 얼마의 가격에, 얼만큼 사겠다라고 밝히는데, 성장 가능성이 높고 튼실한 회사들은 이때부터 인기가 높겠죠. 수요예측 과정은 언론사 기사 등으로 자세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주식을 살만한지 감을 잡을 수 있어요.

다가오는 연말은 공모주 성수기라고 해요! 다음달만 해도 9개의 기업(SPAC 제외)이 공모를 앞두고 있어요. 공모주 투자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헤쳐가 봐요!

'주린이 탈출기'는...

주식에 관심 없던 수습기자가 증권부로 발령받게 됐다.
설렘을 갖고 부서에 왔지만, 기사에는 온통 ‘주식시장이 휘청인다’고 난리다. 처음으로 월급을 받아 기쁘기만 한 주린이의 재테크 초보 벗어나기 프로젝트! 저랑 주린이 탈출하실래요?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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