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결합한 ‘블루 콘텐츠’… 전남 특화산업 이끈다

      2022.09.19 18:00   수정 : 2022.09.20 16: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IC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정보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전남 정보문화산업 혁신성장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360억 원을 들여 △블루투어 기반 융복합 콘텐츠 발굴 △디지털 뉴딜 기반 미래전략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 3대 분야 3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이인용 6대 원장의 취임과 더불어 중장기 경영전략을 재정립하고, 민선 8기 전남도정 및 윤석열 정부 정책에 맞춘 전략사업 기획·발굴, ESG경영 본격 실현, 소통·신뢰를 전제로 한 노사상생·협력 등을 추진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 콘텐츠로 전남 문화관광 활성화

진흥원은 19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부응해 지역특화 자원과 메타버스, 현실확장 실감기술 등 신기술을 결합한 전남 특화 콘텐츠인 '블루 콘텐츠, Blue Contents' 개발에 앞장서며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1시·군 1특화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기치로, 현재 전남 22개 시·군 중 20개 시·군의 콘텐츠 보급을 완료했다.
이들 콘텐츠는 지역민과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실감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 요소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전남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찾아오게 하는 유인책으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민선 8기를 맞아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의 지역 주력산업 육성을 위해 'ICT·관광·콘텐츠가 결합된 특화 관광', '지역문화자원 연계 전남 블루 콘텐츠 육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진도군, 여수시, 순천시 등 3개 시·군을 시작으로 올해 광양시, 곡성군 등 8개 시·군이 참여해 추진 중인 '메타버스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특색을 반영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연계해 대면·비대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디지털 전환 주도

진흥원은 전남 동부(목포), 서부(순천), 중부(나주)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목포벤처문화산업지원센터 △콘텐츠코리아랩 △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 △콘텐츠기업육성센터 △SW미래채움센터 △CT이노베이션센터 등 7개 거점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기업지원 프로세스와 다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기획부터 R&D, 제품화, 시장 진출 등 기업 성장 단계별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역SW산업진흥 및 거점기관으로 지정됐다. 진흥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SW산업 진흥과 지역 산업 간 융합 촉진을 통해 협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전략산업을 육성해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의 전략산업인 조선과 농업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산업 공정의 혁신과 신시장을 창출하고, 에너지신산업과 스마트시티까지 영역을 확대해 ICT·SW융합을 통한 지역 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청년이 선호하는 상생 일자리 창출

진흥원은 지역의 청년들이 희망하고, 지역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 분야를 선정해 취·창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해 청년에게는 지역 정착을 돕고, 기업에게는 필요로 하는 인재를 공급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 콘텐츠 분야 93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DNA(Data, Network, AI) 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에서는 채용자의 정규직 전환율이 54%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청년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전남 디지털애니메이션센터' 유치를 위해 콘텐츠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웹툰, 애니메이션 분야의 청년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용 원장은 "지역의 유일무이한 정보문화산업 진흥기관으로서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과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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