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재확산‥8주 만에 증가세
2022.09.20 10:05
수정 : 2022.09.20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주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보건청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9월 초부터 8주 만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주간 업데이트에서 밝혔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도 증가 추세다.
지난 15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만3263명으로 1주 전(1만9866명)보다 약 67% 급증했다.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도 2개월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한 명 이상을 감염시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랑스 보건청 측은 "몇 달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의 면역이 떨어진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이후 재감염 사례도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에 재감염된 확진자의 94.8%가 오미크론 변이로 의심된다고 보건청은 추정했다.
만 0세에서 9세 감염자도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직전 주보다 111% 늘어나는 등 20세 미만의 영유아·청소년이 이번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건청은 분석했다.
다만 신규입원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프랑스 보건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지난 13일 기준 프랑스 60세에서 79세의 28.3%, 80세 이상의 36.1%만이 코로나19 2차 추가 접종을 받았다. 또 프랑스 보건청은 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있는 곳이나 폐쇄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 보건청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까지 겨냥한 코로나19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 계획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