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주년 맞은 해인사 개산대재...10월1일 개막식
2022.09.20 13:55
수정 : 2022.09.20 13:55기사원문
개산일 기념 법회 및 문화행사 개최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합천군에 소재한 해인사는 개산(開山) 1220주년을 맞이해 10월 한 달간 개산일을 기념하는 법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개산대재는 '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를 주제로 ‘개산대재 개막 및 국화전시’,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 ‘제 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대법회’,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 등이 해인사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일주문에서 방장 스님, 주지 스님, 산중 대중 스님과 교구 말사 주지 스님 및 신도회,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가야산 단풍과 홍류동 송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형형색색의 소형 국화 화분 1220본과 함께 약 2000여 본의 국화를 활용한 탑, 동자승, 삼보륜, 연꽃, 우리나라 지도 등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해 볼거리가 넘친다.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가 10월9일 오후 6시 해인사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달구벌(대구)의 ‘달’과 빛고을(광주)의 ‘빛’이 합쳐진 동·서 화합의 콘서트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어 건설예정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가 통과하는 지역(대구,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장수, 남원, 순창, 담양, 광주 등 10개 시·군) 주민들과 지자체장이 참석한다.
대구와 광주의 ‘달빛포크협회’ 소속의 더옐로우밴드와 기드온밴드, 가수 주현미, 최성수,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 뮤지컬 가수 임태경과 재즈보컬 웅산이 웅산밴드와 함께 출연한다.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도 같은 달 16일 해인사 대적광전 등에서 열린다.
가야산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산의 모습은 천하에 뛰어나고 지덕은 해동에 짝이 없으니 참으로 수도할 곳이다.’라고 한 명산으로 고승들의 업적과 원력이 해인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같은 달 21~22일에는 제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가 열린다.
모든 불자가 수지 해야 할 전통적 신행 규범을 현대적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재해석하고 그 규범을 수지 하는 법회다.
해인사 대비로전 앞마당에서는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가 진행된다.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리나라 목조불상 중 최초로 제작된 불상이자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1일부로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예고됐다.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보로 지정이 확정되면 해인사는 불교의 삼보(三寶)라고 일컫는 불(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법(고려대장경판), 승(건칠희랑대사좌상) 삼보 모두를 국보로 보유한 유일무이한 사찰이 된다.
21일 오후 4시30분에는 신라 말기의 최고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이 꽂은 지팡이가 천년의 전나무가 됐다는 전설을 품은 '학사대'에서 최치원상 제막식이 열린다.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전나무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 제514호로 지정되어 오다가 지난 2019년 태풍 피해로 생물학적 가치를 상실함에 따라 해인사에서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영구히 기리기 위해 그 고사목을 활용해 최치원 선생의 조형물을 제작했다.
해인사의 모든 행사는 유튜브(해인사 TV)를 통해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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