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 대이란 제재에서 제외 요청

      2022.09.20 15:17   수정 : 2022.09.25 12:00기사원문

일론 머스크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이란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재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 팔로어가 이란 시민들에게 스타링크를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적용받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넷블록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22세 이란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행됐다가 3일만에 사망하자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이란 쿠르디스탄 지역에 인터넷 사용이 차단된 상태다.



이란은 핵활동으로 인해 미국 등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있다.

스카이뉴스는 정부의 통제가 심한 이란에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달라는 트위터 팔로어의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서 저궤도에 떠다니는 수천개의 위성을 이용해 브로드밴드 인터넷 사용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그는 현재 7개 대륙 모두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CEO도 겸하면서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세계의 외딴 지역에서도 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스타링크의 목표라고 밝혀왔다.

스타링크는 위성 약 3000개를 지구 저궤도에 보내놓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안테나 접시모양의 단말기인 터미널 5000여개를 보냈다.

우크라이나군은 군사적 열세에도 민간 인터넷 통신망과 함께 스타링크로 드론을 조종, 러시아군 트럭과 탱크를 공격해왔다.


스타링크는 올해 초 화산 폭발로 인터넷 사용이 중단된 남태평양 통가에도 터미널을 보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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