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용산 더프라임타워 우협에 마스턴
2022.09.21 09:09
수정 : 2022.09.21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원효로 더프라임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마스턴투자운용이 선정됐다. 매각 성사시 신한알파리츠로서는 자산 편입 4년 만의 재매각이자 보유자산 중 첫 번째로 매각하는 사례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알파용산리츠는 우선협상대상자에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앞서 더프라임타워는 금리인상 등 비우호적인 투자환경에도 비밀유지확약서(CA)를 내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곳만 30~40곳에 달했다.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는 웰컴저축은행, 코람코 블라인드펀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프라임타워는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3만9008㎡, 지하 6층~지상 30층 규모로 2014년에 지어졌다. 지하철1호선 남영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올해 2월 기준 임대율은 98.3%다. 주요 임차인은 신한생명, 트랜스코스모스, 유베이스, DB생명 등이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용산리츠를 통해 2018년 10월 총 1780억원을 들여 더프라임타워를 인수했다. 더프라임타워의 감정평가액(2020년 6월 기준)은 2288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신한알파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르면 상장리츠의 자산 처분 이익은 해당 사업연도에 배당으로 90%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삼성화재 역삼빌딩, 서울역 와이즈타워 등 모두 7개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2조1200억원에 달한다.
신한알파리츠의 8기(2021년 10월~2022년 3월) 주당배당금은 19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모가 5000원 기준 연환산 배당수익률 7.6%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연 2회(3월 말, 9월 말) 배당을 지급한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경기도 성남 판교의 랜드마크 '알파리움타워'를 1조221억원에 인수했다. 올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옛 본사 사옥인 '콘코디언' 빌딩을 6800억원대에 인수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