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생선 대량생산해 기존 먹거리 대체"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대상

      2022.09.21 14:05   수정 : 2022.09.21 14: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022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배양생선 대량 생산기술을 제안한 '바오밥헬스케어 주식회사' 등 3개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해양수산 분야의 유망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라피끄(주)'는 해양식물 연화기술 적용 화장품을 개발해 해수부 등으로부터 사업화 자금과 투자 컨설팅을 지원 받았다.

이를 통해 45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고, 2021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6월30일부터 사업화, 아이디어 일반부, 아이디어 학생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200개 참여팀 중 11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달 20일 개최된 결선에서 '바오밥헬스케어 주식회사', '신세계', '다이브덕' 등 3개 팀이 각각 사업화, 아이디어 일반부, 아이디어 학생부 대상을 수상했다.

바오밥헬스케어 주식회사의 배양생선(clean fish) 대량 생산 기술은 기존 생선을 대체하는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수산물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 팀의 야외수영장 송어낚시 프랜차이즈는 비시즌 유휴 야외수영장을 활용하고 가짜 미끼인 루어를 사용해 누구나 간단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민 해양레저 문화 창출과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다이브덕 팀의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DT) 기반 수중 모니터링 시스템은 해양 오염물질 탐지 및 종합 처리 솔루션 제공을 통해 해양 오염의 신속한 대처와 해양 환경 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총 상금 35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수상팀이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할 경우 심사 시 가점을 부여받고 해양수산 모태펀드와 연계된 투자 지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우대보증상품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는 혁신적인 해양수산 신산업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해양수산 신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콘테스트 입상팀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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