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만든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 매출 6배 증가

      2022.09.21 14:15   수정 : 2022.09.21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만든 공공배달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이 출범 2년 만에 연간 총 매출이 6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의 매출액이 2020년 57억9800만원에서 올해 8월엔 343억6000만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언의 가맹점수는 출범 초 3만592개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5만6712개소로 1.8배 이상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출범 초 0.72%에서 지난 해 1.53%, 올해 3.0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높은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만든 민관협력방식 배달서비스다.
별도 구축 및 운영 비용 없이 기존에 운영 중인 민간배달앱을 모아 놓은 형태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대형배달플랫폼에서 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 6~27%를 최대 2%로 대폭 낮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낮춘 것이다.

제로배달 유니온 소속 배달앱은 음식배달 4개사(위메프오·땡겨요·먹깨비·소문난샵)와 전통시장·마트 3개사(놀러와요시장·맘마먹자·로마켓)등 총 7개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수단 사용, 프로모션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배달앱은 서비스 개발·운영, 가맹점 확보·관리를 맡고 있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2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2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상당의 e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페이백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매일 100명의 이용자를 선정해 1만원 상당 e서울사랑상품권을 증정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한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제로배달 유니온과 11번가 내 소상공인전용관 ‘e서울사랑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 e서울사랑상품권을 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시민 생활금융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와 신한SOL, 신한플레이, 티머니페이, 머니트리앱에서 할 수 있다. 월 7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구매 할 수 있으며 1인당 총 200만원까지 보유 가능하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은 덜어주고, 소비자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등으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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