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PK 민심 공략 본격화

      2022.09.21 15:30   수정 : 2022.09.21 1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취임이후 처음으로 부산지역을 찾아 지역 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하는 등 영남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민 삶의 질 개선'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엑스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보시다시피 국정이 상당한 난맥상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에 담긴 법인세 인하 등에 대해 "연간 13조원에 이르는 초부자 감세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내대표단과 원내에서 초부자 감세 저지 그리고 서민예산 삭감 저지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의 예산 및 재정 프리미엄에 맞서 서민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을 문제삼으며 민생공략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자신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도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부자들의 세금은 삭감하는 한편 지역과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됐던 사업을 없애는 건 민생에 반한다는 주장이다. 입법 다수당의 힘을 앞세워 서민관련 정책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앞으로도 노무현과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가덕도 신공항 2029년까지 완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서부산 의료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당 차원의 혁신안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당이 전국 정당화의 꿈,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역주의 타파'를 말씀하셨고 전국 정당화 위해서 많이 애썼는데 여전히 광주에서의 콩은 부산에 오면 팥이 되기도 한다"며 "전국정당화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