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인간 흉내 뛰어넘어 버추얼휴먼만의 콘텐츠 필요"

      2022.09.21 18:09   수정 : 2022.09.21 18:44기사원문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인간을 흉내내는 것을 넘어서 버추얼 휴먼만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백승엽 로커스 엑스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더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커스 엑스는 버추얼 휴먼 '로지(ROZY)'를 제작한 싸이더스스튜디오 엑스가 이달에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로지는 인플루언서로서, 광고모델부터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2호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러한 로지의 성공 비결에 대해 백 대표는 "처음엔 로지를 버추얼 휴먼이라고 소개하지 않고, 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만 했는데 이는 기술에 관련된 소수의 인원들만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어떤 기술력으로 만들었는지보다는 그 기술을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히 인간 같은 수준에서 머무른다면 버추얼 휴먼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150명 이상의 버추얼 휴먼이 있는데 그만큼 새로움도 떨어지고, 피로감은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이슈메이킹을 위해서 인간을 흉내내는 것을 넘어 아트나 테크를 더한 버추얼 휴먼만이 가능한(버추얼 파서블) 영역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신진아 이환주 김동규 이주미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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