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을 사로잡은 한국인의 맛과 멋

      2022.09.22 10:00   수정 : 2022.09.22 14:03기사원문



【뉴욕(미국)=강재웅 기자】"K팝과 한국 드라마에 관심가지면서 한국 음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국 음식이 맛있고 너무 좋아합니다."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Pier) 17에서 열린 'K브랜드 엑스포'에서 한국 음식을 판매중인 부스에 참석한 미국 여성의 말이다.



이번 엑스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 유통 6개사가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20개사를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시키고 대기업의 홍보 채널을 활용해 우리나라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특히 엔데믹을 맞아 우리 중소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K브랜드 엑스포는 세계인의 입맛을 홀린 ‘K푸드’와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K뷰티’ 등 유망 품목을 바이어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먼저,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 70개사와 글로벌 바이어 140명을 사전에 매칭하여 1대 1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70개사 외에 나머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50개사도 구매 상담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글로벌 바이어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제품을 홍보하고 시연하기 위해 120개 제품 전시 홍보관도 구성했다.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구성된 홍보관에서는 전시 제품에 상세소개 페이지와 바이어 설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바이어가 관심있는 기업과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밀키트 제조업체인 ‘프레시지’는 소상공인 ‘춘천 샘밭막국수’를 간편 조리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에서 ‘고추장 치킨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을 만큼 고추장이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장의 많은 바이어들이 프레시지 제품에 큰 관심을 쏟기도 했다.

K푸드 쿠킹쇼’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사용해 ‘쇠고기 두부 볶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여름’은 전직 모 방송사의 맛기행 PD가 창업한 기업으로 13년간 숙성 천일염을 생산하다 프리미엄 트러플 소금을 개발했다. 현장의 많은 바이어들이 수출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이영 장관은 “전 세계 패션, 뷰티, 푸드 등 문화의 중심인 뉴욕 현지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최신 트렌드를 홍보할 수 있어 뜻깊고 글로벌 바이어들의 뜨거운 현지 반응을 체감했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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