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英 박물관서 K-테크 발전사 알린다
2022.09.22 10:15
수정 : 2022.09.22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가 세계 최대 공예·디자인 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A박물관)'에서 K-테크의 발전사를 알린다.V&A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9개월간 한국의 산업 발전 역사와 한류 콘텐츠를 조명하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이하 한류!)' 전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한류!'는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 한국의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한류를 포괄적으로 짚어보는 최초 전시다.
LG는 LG그룹의 효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국내 최초 화장품 '럭키크림'과 금성사(현 LG전자)의 국내 최초 라디오 'A-501' 등을 선보인다. A-501 라디오는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산업가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이 외에도 △궁중 한방 화장품 '후' △LG 프라엘 LED 마스크 등을 전시한다. 1956년 국내 첫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락희화학공업사의 '럭키치약·비누' 광고인 '럭키춘향편'도 선보인다.
또한 '강남스타일'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한 LG만의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도 지원한다. 65형부터 83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와 대형 LED 사이니지로 한류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고 몰입감 높은 화질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55형 투명 OLED로 구현한 가상의 창문을 통해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연출해 생동감을 더하며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제품들은 1950~1960년대 근대 산업의 태동기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테크를 이끌어온 LG의 대표적인 혁신 제품으로 V&A박물관 측이 직접 선정해 전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인 V&A박물관은 빅토리아 여왕과 부군 알버트 공의 이름을 본따 1852년에 설립됐다. 연간 400만명이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디자인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도자기·가구·장신구 등 280만점에 이르는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