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빈손외교에 이어 막말사고로 국격 실추"
2022.09.22 10:33
수정 : 2022.09.22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윤석열 정부는 '빈손외교', '비굴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 국격까지 크게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한미가치동맹의 민낯과, 사전 대응·사후 조율도 못한 실무 외교라인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이 스스로 대한민국의 품격만 깎아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강제 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진전이 전혀 없었다"며 한일정상회담을 '빈손외교', '비굴외교'로 평가절하했다.
또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조문 외교라더니 정작 여왕 관은 못 보고, 일본 총리를 찾아가 사진만 찍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치듯 48초 대화했다. 무엇을 위한 순방이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상외교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참사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외교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