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美 이통사 버라이즌에 12억달러 금융 지원

      2022.09.22 13:31   수정 : 2022.09.22 1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K-SURE)는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 12억달러(약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약 8조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설치·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날 뉴저지 소재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스콧 크론(Scott Krohn) 버라이즌 부사장과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무보의 이번 금융지원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장비 구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금융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최근 글로벌 통신사업자 간 5G 신규 사업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통신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무보는 5G 등 국내 신산업 수출 생태계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최근 10년간 통신장비·기기 관련 공급 사업에 44억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하는 등 신산업 분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에서 5G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미국 주요 이동 통신사 버라이즌의 5G 장비 구축 사업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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