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로또' 1조9천억 잭팟 주인공 드디어 나타나 '현금'으로 수령
2022.09.22 14:05
수정 : 2022.09.22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복권 사상 3번째 규모의 엄청난 당첨금인 13억3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잭팟'의 주인공이 드디어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복권 당국은 지난 7월 29일 당첨자를 낸 메가밀리언 1등 복권의 공동소유자 2명이 이날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매하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킨 바 있다.
복권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7월 잭팟이 터지면 당첨금을 나누기로 하고 복권을 구매했다.
약속이 현실이 되자 두 사람은 지난 수 주 동안 법률 전문가와 재정 전문가들을 만나 청구 절차와 관리에 관해 논의했다고 복권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시불 수령을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27일까지는 복권국에 지급 요청을 해야 하는데, 거의 임박한 시점에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익명 수령'을 선택해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복권국 관계자는 "이들은 이제 받은 돈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부러운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운을 누린 것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다. 복권을 판매한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에도 50만 달러(약 7억500원)를 지급됐다.
메가밀리언은 올해 4월 15일부터 29차례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중 하나로, 당첨 번호 5개와 메가볼 보너스 번호 1개 등 총 6개 숫자를 다 맞혀야 1등에 당첨되는 구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