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스위스서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나선다

      2022.09.25 18:17   수정 : 2022.09.26 09:51기사원문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오 시장 임기 내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오 시장은 이번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 참가를 계기로 본격 올림픽 유치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당초 서울시와 정부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 2032년을 목표로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했다. 같은 해 9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발표한 '9.19 평양선언'에도 이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관계도 급속히 경색됐고,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에 대한 논의도 더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지난 해 7월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으로 결정됐다.

이에 서울시와 우리 정부는 2036년 하계올림픽 서울 단독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 시장도 지난해 6월 올림픽 개최지 후보를 심사하는 IOC 미래유치위원회 화상회의에서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제안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각오를 밝혔지만 이후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로 방향을 바꿨다.

올림픽 개최 도시는 IOC 산하 미래유치위원회의 심사로 결정된다. 미래유치위원회가 개최 의지를 밝힌 도시들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도시를 1~2개 선정해 IOC 집행위원회에 보고하면 이후 IOC 총회를 거쳐 선정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이 참석할 이번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서 서울과 경쟁할 국가와 도시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024년 하계올림픽 프랑스 파리, 2028년 하계올림픽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하계올림픽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순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2036년에는 아시아 지역 개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중국(충칭, 난징, 상하이, 우한 등), 인도(아메다바드), 인도네시아(누산타라) 등이 알려지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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