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근위축성 이영양증 핵산치료제 치료효능 증명..새 신약물질 개발 성공

      2022.09.26 11:03   수정 : 2022.09.26 1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불∙난치성 희귀유전질환 핵산치료제로 개발 중인 근위축성 이영양증(myotonic dystrophy type 1, DM1) 유전자간섭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 치료제의 세포 내 전송 및 질병 유발 특정 유전자의 발현억제효능 증명에 성공go 새로운 신약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이 유전질환을 타깃하는 100여종의 안티센스 올리고핵산을 찰스리버에서 디자인하고, 이를 유럽 전문위탁생산기관(CMO)인 유로젠텍에서 합성, 정제한 후 37종 ASO의 효력을 검증해 질병원인 유전자의 발현억제효능이 확실한 5종의 핵산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aMTD) 5종과의 화학적 접합을 통해 펩타이드-핵산 (aMTD-ASO)의 독특한 구조 및 성질의 새로운 신약후보물질 25종을 도출했다.

이어 효능평가시험을 통해 치료효능이 확실한 펩타이드-핵산 접합체 1종을 최종 신약물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근위축성 이영양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중 1명의 환자가 있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은 유전질환이다.
발병인자인 근긴장성 이영양증 단백질 카이네이즈(DMPK) 유전자의 이상발현으로 전신의 근육이 약화됨에 따라 걷기가 힘들어지며 심장근육의 이상, 위장기능 장애, 지능 장애, 백내장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특히 호흡근의 결함에 의해 폐기능이 퇴보하므로 심각한 호흡곤란이 오며 최종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유전병이다. 그러나 이런 심각한 희귀유전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 바이오제약사 아이오니스에서도 발병 유전자 발현 억제를 위해 핵산치료제 ASO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제약사 다인테라퓨틱스에서도 이 기술로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핵산치료물질을 개발해도 이 약리물질을 세포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기술의 부재로 개발이 정체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셀리버리 신약개발연구소 핵산치료제 개발책임자는 ”단일 유전자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희귀유전질환인 근위축성 이영양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 유전적 변이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는 안티센스 올리고핵산을 도입하고 여기에 생체 내 세포 안으로 이 물질을 넣어줄 수 있는 TSD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펩타이드-핵산 접합체 CP-DMPK라 명명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 CP-DMPK는 발병 유전자 발현을 74%(통계적 유의성 99% 신뢰수준) 수준으로 억제시킴을 증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셀리버리의 제 3세대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가 접합된 복합체 CP-DMPK는 세포막 직접투과 메카니즘으로 질병원인 유전자의 발현 50% 저해농도(IC50)를 최대 13배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증명하고 신약물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개발책임자는 또 “최근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지난 수년 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의 핵산치료신약 공동개발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입장으로 새로운 핵산기반 신약분야 신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개발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사인 불·난치성 희귀유전질환 핵산치료제 분야에 새로운 개념의 신약 파라다임을 제시하고 사업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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