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10월말 정식재판...최강욱 증인신문

      2022.09.26 14:36   수정 : 2022.09.26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의 첫 정식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첫 재판에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6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손 검사의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청을 받아들여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인 10월 24일 최 의원과 황 전 최고위원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같은 날 기자 2명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이들 4명에 대해 "범행 동기를 제공했고, 손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에 피고발인으로 기재된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절차를 끝내고 10월 말부터 2주에 한 차례씩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회 공판기일은 11월 7일에는 손 검사 측의 '위법 수집 증거' 주장과 관련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공수처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손 검사는 총선을 앞둔 2020년 4월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목적으로 범여권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보낸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검사는 당시 최 의원과 황 전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관련 이미지를 텔레그램 메신저로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 검사 측은 고발장 관련 자료를 김 의원에게 전송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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