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로 유럽 강철 교량상 수상했다
2022.09.27 09:29
수정 : 2022.09.27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와 공동으로 준공한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유럽 강철 교량상에 세계 최대길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출품해 2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상을 따냈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유럽 각지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수상작을 선정한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총 길이 3.563㎞ 다리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2.023㎞)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를 2위로 밀어냈다.
주탑도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334m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또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공법으로 지진, 강풍에 대한 안정성을 갖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차나칼레대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시공사를 넘어 사업 발굴,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총괄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입증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지속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