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해수부 건의'
2022.09.27 12:52
수정 : 2022.09.27 12:52기사원문
이에 대해 해수부는 지난 19일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평택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경기남부지역 6개 지자체, 충남환황해권 6개 지자체와 함께 뜻을 모아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2022년 공동협의체 실무회의에서 평택 서부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문제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공동협의체 대표시인 평택시는 평택·당진항 선박 저속운항해역 지정 등 4가지 정책사항을 해양수산부에 건의다.
이번 건의사항은 △평택·당진항 선박 저속운항해역 지정 △항만사업자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조기 설치 및 수전장치 지원 △항만시설 출입차량 등급제한 등이다.
해수부에서는 평택·당진항 선박 저속운항해역 지정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평택시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저속운항해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항만의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창고시설 추가 설치와 항만대기질법 개정을 통한 출입차량 등급제한 등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동안 평택시는 평택·당진항을 비롯해 평택 서부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박 중인 선박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2기 설치,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중유 발전기 청정연료(LNG) 4년 조기 전환, 현대제철 소결로 대기방지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2018년 대비 2022년 8월 기준 평택·당진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1.0㎍/㎥에서 22.3㎍/㎥으로 약 28% 저감됐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는 평택시와 이웃 시·군을 구분해 해결될 수 없는 광역적인 성격의 환경 문제로, 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여 개선해가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도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공동협의체를 중심으로 정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