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제한적 완화' 방역 지침 적용, 실외선 마스크 벗는다

      2022.09.27 14:43   수정 : 2022.09.27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정부가 시민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하면서 장병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26일부터 적용하라고 지난 23일 국방부 직할부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에 시달했다.

다만, 집단생활 환경인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을 지르거나 군가를 제창하는 경우 등엔 실외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관련 과태료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첩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군가 제창·응원·대화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확진자 및 확진자의 공동격리자 및 해외입국자 등 보건당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 자 △휴가 등 장기간 출타 후 복귀자도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되, 밀집도·비말전파 위험도·부대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부대 현장 지휘관 판단 하에 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는 집체활동이 중심인 군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는 또 이번 지침 변경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한 것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장병들을 교육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향후 재확산 여부는 지역사회 감염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27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418명이 신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만789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759명이다.

이날 전국 각지 육군에선 297명, 해군 26명, 공군 51명, 해병대 17명, 국방부 1명, 국방부 직할부대 2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주한미군사령부도 지난 20~26일 전국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군무원 및 가족 등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107명이다. 이들 모두 한국 내 감염 사례로서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767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이들 신규 확진자를 경기도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 기지 및 오산 공군기지 내 시설에 분산 격리하거나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시에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예방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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