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해 구름을 가르실수 있나요, 홍해를 가른 것처럼"

      2022.09.27 18:16   수정 : 2022.09.27 18:23기사원문

2011년, 공군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네 번째 파견 갔을 때다. 나는 정찰임무비행팀의 항법사였고, 우리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도로변 폭탄과 급조폭발물의 위치를 녹화했다. 우리는 우리 측 보급 트럭이 이용하는 주요 이동 루트의 상공을 날아다녔다.

우리가 폭발물 지점을 짚으면, 그것들은 안전하게 제거됐다.

그해 가을 어느 주에, 사이클론(우리나라에서는 허리케인이라고 부른다)이 두꺼운 구름을 드리워 전국을 뒤덮었다.
그러한 기상 조건은 우리에게 큰 문제를 안긴다. 레이더가 구름을 관통한다 해도, 카메라는 그러지 못했다. 영상 없이 어떻게 우리가 지상부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조종사와 나는 이륙 전 함께 기도드렸다.

"주님, 저희를 위해 구름을 가르실 수 있나요? 성경에서 홍해를 가르신 것처럼?" 내가 물었다.

우리 C-130은 우리가 녹화하기로 예정된 지역을 향했다. 구름으로 인해 가시성이 제로에 가까웠다.

'목표지점에 더 가까이 가면 설마 괜찮아지겠지.'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10초가 지나도, 우리 아래쪽 땅이 겨우 보일까말까 했다. 그러니 지하 배수로에 숨겨져 있거나 땅속에 묻힌 폭탄이 보일 리 만무했다.

곧 우리 비행기는 목표지점 바로 위에 다다랐다. 어찌 됐든 구름이 덮인 채로 감지한 것을 카메라로 찍어야 했다.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그것만으로는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카메라를 켰다. 바로 그때 우리 눈앞에서 구름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우리가 봐야 할 정확한 지점을 보여 주기 위해 커튼이 젖히는 것 같았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야."

조종사가 중얼거렸다. 그렇게 느껴졌다. 그 정찰비행 동안 계속해서 우리가 필요한 이미지를 포착해야 할 바로 그 순간마다 구름이 갈라졌다.


우리는 이전에 한 번의 정찰임무 때 찾았던 것보다 더 많은 폭탄물을 발견했다. 지상의 분석가들은 우리가 녹화한 영상을 믿지 못했다.
조종사와 나는 누가 이 일의 실제 책임자였는지 확실히 알려 줬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Our Viewfinder

In 2011, was in the Air Force, serving my fifth deployment in Afghanistan. I was the navigator on a crew that was flying reconnaissance missions, using radar and cameras to record the locations of roadside bombs and improvised explosive devices. We flew above the main transportation routes that our supply trucks used. After we'd pinpointed the locations of bombs, they could be detonated safely.

One week that fall, a cyclone (what we'd call a hurricane back home) created a thick cloud cover over the whole country. The conditions created a huge problem for us. Although our radar could penetrate the clouds, our cameras could not. Without that footage, how helpful could we be to troops on the ground?

The copilot and I prayed together before our flight took off.

"God, will you part the clouds for us?" I asked. "The way you did the Red Sea in the Bible?"

Our C-130 flew toward the area we were supposed to record. Visibility hovered near zero because of all the clouds. Maybe it will get better closer to the target, I thought. But 10 seconds away, I could still barely see the ground below us, much less any explosive devices hidden in culverts or buried in the dirt.

Soon the plane was directly above our target area. We would have to make do with whatever the camera could somehow detect through the cloud cover. That hardly seemed enough when there were lives at stake.

We turned on the camera. Right before our eyes, the clouds began to part, like curtains being pulled back to reveal the exact spot we needed to see.

"God's doing it," the copilot murmured.

That's what it felt like. Over and over on that recon flight, the clouds would part at just the right moment for us to capture the images we needed.

Our crew located more bombs that day than we ever had before in a single mission. The analysts on the ground couldn't believe the footage we'd recorded.

The copilot and I made sure to tell them who was really responsible.

글·사진=가이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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