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가협약 체결…2024년 착공 목표
2022.09.28 11:11
수정 : 2022.09.28 11:11기사원문
부산시는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와 중구 중앙동(충장대로)를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지난 27일 가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가협약이란 실시협약 체결 직전 단계로 주무관청인 시와 협상대상자 간 실시협약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후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BTO 방식으로 추진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실시협약(안) 검토 및 기재부 민간투자심의회 심의 및 의회보고 등 관련 행정절차 완료 후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협상 정지 및 추진 지연 등에 따라 협상에만 약 2년 반이 소요됐다.
이에 시는 예상보다 협상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후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해 2024년 초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주무관청으로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실시계획승인도서 작성·승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토지보상 등 관련 행정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초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 가량 단축돼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면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