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넷에 주사기..나 때렸다" 가수 남태현, 서민재 마약투약 여부 국과수 감정
2022.09.29 07:30
수정 : 2022.09.29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씨와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인씨의 모발·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를 최근 소환했다. 이들은 따로 조사는 받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지만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글인 만큼 큰 논란을 불렀다.
이튿날 서민재는 SNS에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며 "스트레스로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남태현 역시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며 사태를 무마시키려 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이틀뒤인 22일에는 시민단체가 두 사람과 두 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했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한 뒤 현재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에 속해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인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