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유망기업 13곳 5982억원 투자유치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가 국내 유망기업 13곳으로 부터 총 5900여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종시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29일 시청에서 반도체, 의료 분야 등 기업 13곳 대표와 합동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맺은 기업 13곳은 세종 스마트그린산업단지 35만 5271㎡의 터에 총 5982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짓는다.

이들 기업들이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모두 2179명의 새로운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기업 유치만큼 기업의 성장 유지 전략도 수립할 것”이라며 “기업을 귀하게 생각하고, 기업인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협약기업 중 ‘덴티움’은 2500억 원을 투자해 치과용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며, 650명을 새로 고용한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중견기업인 ‘에이치비테크놀러지’와 관계사인 ‘에이비치솔루션’ ‘에이치비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제품 및 검사장비 제조를 위해 1160억 원을 투자하고, 540명을 채용한다.

세종시는 최근 대기업 케이티엔지(KT&G)를 유치한데 이어 우량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세종시의 기업 유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도시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입주기업의 원활한 투자 이행을 위해 관련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시는 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세종시에 새롭게 터를 잡은 기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소정면 고등리 일원 84만㎡ 규모로 조성중으로, 현재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할 수 있다.

[e-mail]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