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상권에 '로컬문화 거점공간' 조성
2022.09.29 14:09
수정 : 2022.09.29 14:09기사원문
서울시는 잠재력 있는 골목을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등 5곳의 로컬브랜드 상권을 선정,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로컬 바이브를 방문하면 골목상권의 역사와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고, 지역의 인기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상권 특징, 소비자 성향, 브랜딩 방향을 최대한 반영해 특색있게 조성했다. LG전자가 해당 상권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지원해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이색경험을 제공한다.
양재천길 로컬 바이브에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책과 와인이 있는 '취향 도서관'이 들어선다. 합마르뜨 로컬 바이브에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작품 전시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영감작업실'을 조성한다. 장충단길 로컬바이브에서는 장충단길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반반 사진관'을 운영한다. 선유로운 로컬 바이브에서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펫케어 쉼터'를 제공한다. 오류버들 로컬 바이브에서는 지역의 감성을 담은 특별한 '공유주방'을 선보인다. 10월 한 달간은 개장기념으로 '서울시-LG전자-서울신용보증재단'이 협업한 '어나더 바이브(AnotherVibe)' 행사를 연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문화 거점공간 등 골목상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며 "올해 첫걸음을 뗀 로컬브랜드 상권이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