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예산 더 확대해야”

      2022.09.29 14:44   수정 : 2022.09.29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의 예산 축소가 예상되자 지역 시민단체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4개 지역시민단체는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역화폐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는 대안으로 그 역할을 해왔다”라면서 “동백전 예산 편성을 최소한 예년 수준 또는 그보다 확대 편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지난해 부산연구원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동백전의 정상 발행을 주장했다.

부산연구원이 동백전 사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웦평균 사용액은 28만 3000원이며, 소상공인 가맹점의 월평균 동백전 매출액은 67만 8000원이다. 투입예산 1055억원 대비 2700억원의 소비를 창출해 투입대비 소득창출 비율이 2.56배다.

또한 한 소비자단체의 동백전 관련 설문조사에서 동백전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이용 시 혜택이 좋아서(62.2%)’,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22.4%)’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부산시민은 지역화폐의 취지와 긍정적인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처럼 부산지역 소비자 약 100만 명이 선택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비 진작, 골목상권을 살릴 정책이 있었나”라면서“부산지역 중소상인, 소비자단체, 택시업계에서도 동백전 예산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동백전 예산편성을 최소한 예년 수준 또는 그보다 확대한 수준으로 편성하여야 할 것이며, 부산시의회도 이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예산 심의 때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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