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1000명분 갖고있던 돈스파이크 "체격따라 복용량 달라" 이상한 해명
2022.09.30 07:01
수정 : 2022.09.30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 측이 체포 당시 1000여명 분량의 마약이 발견된 것과 관련 "키·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30일 TBC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 측은 지난 29일 "마약 투약량은 키·몸무게 등 개인별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강남의 한 호텔에서 체포 30g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변호인 측은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을 입수한 경로에 대해서는 "텔레그램과 먼저 검거된 지인을 통해 산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미 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된 예전 일"이라며 "당시 흡입한 마약류도 대마 등 비교적 약한 마약 종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호텔을 빌려 지인, 여성 접객원 등과 함께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