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류 열풍, 런던 대형 서점에도 일어나

      2022.09.30 08:44   수정 : 2022.09.30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영국 내 한류 열풍이 크게 불고 있는 가운데, 수도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 본점에서는 10월 1일~31일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한 달간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어 도서와 영문 번역본을 비롯한 한복, K-팝, 도자기, 한식, 태권도, 영화,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련된 도서를 서점 내 비치하고 한국 전통 소품도 책과 함께 전시해 보다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소개한다.

포일스 서점은 약 20만 권에 달하는 도서를 보유, 하루 평균 약 50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영국 대표 서점이다.

서점이 위치한 레스터 스퀘어는 공연장이 밀집 되어있는 웨스트엔드 지역이자 한국 음식점과 뷰티샵이 즐비한 거리다.

10월 1일 오후 2시 거문고와 가야금 연주자 듀오로 결성된 ‘리마이더스(ReMidas)’의 전통 공연으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올해 K-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0월 5일 바비칸센터 밀튼홀 공연을 앞두고 있는 리마이더스는 포일스 행사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오후 7시에는 최근 코로넷 극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2022: 타이거 이즈 커밍’ 행사 일환으로 책을 출간한 ‘메이크 브레이크 리믹스: 케이스타일의 부상(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 작가 피오나 배와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이하 V&A) 박물관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가 한국 예술과 디자인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한류로서의 파급력과 역학 관계에 대한 토크를 진행 한다.

22일 오후 2시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쿼르텟 ‘MOO 廡’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영국 왕립음악대학 출신 한인 신진 연주자 최수지(바이올린/비올라)와 조나단 문(피아노)이 스코틀랜드와 런던 출신의 올리버 클라크(첼로), 자쿱 로코즈(퍼커션)과 함께 K-팝을 클래식으로 편곡하여 연주한다.


영국 내 명성 높은 문화 기관들이 ‘한류’를 테마(Korean Culture Scene)로 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26일 런던 노팅힐 소재 코로넷 극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2022: 타이거 이즈 커밍’을 시작으로 9월 24일 V&A 박물관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 개막, 10월 1일 포일스 ‘한국 문화의 달’ 행사는 그 흐름을 이어가기에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올해에는 특별히 영국 출판사인 테임즈 앤 허드슨도 문화원과 처음으로 협력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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