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논란' 통신3사 수장 빠진 과방위 국감

      2022.10.04 05:00   수정 : 2022.10.04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3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표에 대한 증인 채택을 철회하고 각 사 임원을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방위 최대 쟁점으로 꼽힌 '5G 품질 논란' 관련 주요 수장들이 빠지면서 기업들은 한시름을 놓는 가운데 '맹탕 국감'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 여아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통3사 부문장과 주요 빅테크 대표가 포함된 일반 증인 합의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구현모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각 수장의 참석이 예상됐지만 각 부문장이 소환되는 데 그치게 됐다. 매년 국감장의 단골 증인으로 지목됐던 이통사 대표들이 빠진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신 강종렬 SKT 정보통신기술 인프라(ICT Infra) 담당 사장, 서창석 KT네트워크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가 증인대에 올라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 문제, 중간요금제, 취약계층 통신요금 과당청구 등에 대한 질의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 빅테크 대표들도 간사 합의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불출석을 대비해 대리인 지정도 진행할 전망이다.
이들은 망 이용료 관련 이슈, 인앱 결제 정책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과방위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홍승일 강남언니 대표, 정역학 맥도날드 상무, 비알코리아 이성일 기획실장, 황성욱 알뜰폰 부회장 등을 부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방위는 여야 간 이견를 좁히지 못해 지난 9월 수차례 증인 채택 합의가 지연됐지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간사 간 극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증인 명단은 과방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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