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문화재 활용사업 다채롭게 펼친다

      2022.10.04 08:30   수정 : 2022.10.04 0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에도 문화재 활용사업을 다채롭게 펼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2023년 문화재 활용사업에 7개 분야 70억 원을 확보, '전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남도의 문화유산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관광 산업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내년에 △생생문화재 15건 △향교·서원 문화재 11건 △전통산사 문화재 8건 △문화재 야행사업 3건 △정보통신기술(ICT) 실감콘텐츠 활용사업 1건 △세계유산축전 1건 △세계유산 활용사업 3건 등 7개 분야, 42건, 7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최초의 충무공 사당인 여수 충민사를 활용한 '승리의 바다, 백성의 바다' 1건이 새로 추가되고, 2021년 문화재청 주관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우수사업에 선정된 광양의 '생생(生生) 김 여행' 등 14건이 계속 사업으로 반영됐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0년째 선정돼 추진 중인 구례의 'Happy 구례향교', 강진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푸소(FUSO)' 사업과 연계한 '폼생폼사 강진향교'는 주변 지역 초·중·고등학생의 꾸준한 참여 문의가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답사 등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강진 무위사, 장성 백양사 등 2개 산사가 추가 선정돼 총 8개 산사에서 진행된다.

밤에 즐기는 문화축제인 '문화재 야행'은 주변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목포시, 여수시, 나주시 등 3개 시가 선정됐다.

호남 최초로 올해 첫 선정된 '세계유산축전'은 공연과 체험, 워킹투어 등으로 구성한 복합 향유 프로그램으로 순천 선암사, 순천만갯벌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영신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문화재 활용 사업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일상에 휴식과 치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전남도의 문화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고 친숙해지도록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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