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한강 잇는 고양 창릉천공원 조성 ‘청신호’
2022.10.04 09:25
수정 : 2022.10.04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북한산과 한강을 잇는 통합하천사업을 실시한다. 고양시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국비 공모사업인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서 창릉천이 1차 관문인 경기도 심사에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친수시설 조성에 건당 300~4000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50%, 경기도 35%, 시비 15%를 배분하며 국비지원 사업으로는 최고 수준 프로젝트다.
이번 경기도 심사에는 도내 15개 시-군이 신청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고양시 창릉천이 최종 선정됐다. 이는 창릉천을 수변공원으로 바꿔달라는 고양시민 요구와 지역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의 전방위 지원활동과 고양시 추진 의지가 합쳐져 빚어낸 결과는 분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경기도 심사에서 직접 발표자로 발 벗고 나서 “창릉천은 북한산, 행주산성, 한강을 잇는 유일한 하천이자 역사-문화-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하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입주하면 100만 이상 활동인구가 이용하는 도심 하천이지만 시민을 위한 수변공원 하나 없이 방치돼 왔다”며 강력하게 창릉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고양시는 오는 12월 환경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향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 창릉천은 2700억원 대규모 정비사업을 거쳐 ‘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고양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경기도 심사를 통과한 만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이 최종 환경부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