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오가는 곤돌라 세계적 관광지 될 것"
2022.10.04 18:30
수정 : 2022.10.04 18:30기사원문
김경태 파주디엠지곤돌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사진)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객이 늘어 향후 곤돌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여름 교직원의 연금을 책임지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의 연금사업본부장을 퇴임하고 파주디엠지곤돌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지금은 임진각 관광지의 한 축을 맡는 파주디엠지곤돌라를 활성화해 세계적 안보관광지로 부각시키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워가고 있다.
파주디엠지곤돌라는 사학연금이 317억원을 대출 형식으로 투자했다. 또 동명기술공단, 파주시 등도 지분투자해 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학연금 자금의 안정적 회수를 위한 김 부사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DMZ 하늘길로 임진강을 건너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의 총길이는 1.7㎞다.
곤돌라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가면 옛 주한미군부대 캠프그리브스 등을 관람하며 분단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캠프그리브스에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그리브스에서 6·25전쟁 관련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며 전쟁과 분단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갤러리그리브스에는 전쟁 당시 생활환경과 퓨전음식 '부대찌개', 미군 군복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갤러리그리브스 등 일부만 개방돼 있어 향후 추가 개방으로 옛 캠프그리브스 공간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사장은 "아직 미군 부대가 일부만 개방됐는데, 향후 여러 가지 협의할 부분이 좀 남아 있다"며 "경기도, 파주시를 비롯한 기관들과 잘 상의해서 내년 말이면 모두 개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미군이 최초로 한국에 주둔했던 캠프그리브스, 평화누리공원,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장단역증기기관차, 임진각생생누리실감미디어 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임진각이 세계적 안보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처럼 북한을 조망할 수 있게 개선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선 곳곳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북한의 위장마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그는 "지금은 곤돌라를 타고 넘어가도 북한이 안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전과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하고 북한이 보일 수 있게 타워를 세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