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힘들다” 학교폭력 피해 암시한 여고생 숨진 채 발견
2022.10.05 08:55
수정 : 2022.10.05 13:44기사원문
광주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쪽지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 규명과 함께 교내 폭력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4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A양이 전날 오전 6시 35분께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외부인 침입 흔적 등 강력범죄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양이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는 취지의 편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측 요청으로 편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양은 과거 학교폭력 의심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 자체 조사에 연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학교 측이 자체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 확인을 거쳐 교내 폭력 사건과 A양 사망의 인과성 여부를 확인한 뒤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A양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타살 정황이 드러나지 않으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