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플랫폼 사업 키운다... 'webOS Hub' 개발

      2022.10.06 11:00   수정 : 2022.10.06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독자 TV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를 앞세워 고객경험 혁신에 속도를 낸다. 전세계 1000개 이상 콘텐츠 제공업체(CP)와 협력해 클라우드 게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하고, 고객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화면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특히 업계 최초 OLED TV 특화 플랫폼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기술력을 뽐냈다.

LG전자는 최근 외부 TV업체에 공급 중인 TV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webOS Hub'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새 플랫폼은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홈 화면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사용 편의성 향상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전자는 이미 하드웨어에서 올레드 TV를 앞세워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 개발·생산 등 하드웨어에 머물던 TV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해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내놓은 'webOS Hub'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별도 기기 구매 없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와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기존에 지원하던 OTT 외에도 파라마운트+, 푸보TV 등 서비스도 탑재된다. 다만 제공 콘텐츠는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홈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미리 구성된 화면만 사용하던 기존 TV와 달리 업체 자체 로고를 추가하거나 배경색 등을 변경해 브랜드 고유 화면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업꼐 최초로 선보인 OLED TV 전용 플랫폼은 LG전자의 올레드 TV 기술과 노하우가 대거 탑재됐다. 올레드 화질처리기술을 포함해 △변동재생률(VRR) △게임 특성에 맞춰 화질과 음향을 설정하는 게이밍 보드 등 특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연내에는 외부 업체에서 webOS 기반 OLED TV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압도적 사용 편의성이 장점인 webOS를 앞세워 스마트 TV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TV 독자 운영체제 webOS를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해 외부에 공급하고 있다.
이 운영체제를 선택한 브랜드는 지난해 20여곳에서 올해 200개 이상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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