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청소년 리더들의 의미 있는 활동

      2022.10.07 09:30   수정 : 2022.10.07 09:30기사원문

Z세대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이점을 활용해 트렌드를 만들고 세계를 변화시키며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와 같은 세계적인 아이콘에서 17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Z세대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리더로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한국에서 유스임팩트 학생들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기후변화, 교육격차, 질병, 노인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및 글로벌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스임팩트(Youth Impact)는 글로벌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행동과 실천을 통해 실제적인 임팩트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청소년 특별활동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학생 주도적 활동을 통해 본인만의 관심사와 장점을 살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모든 프로젝트는 특정 사회 및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실질적인 결과물과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유스임팩트의 첫 번째 멤버이자 현재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혁 학생은 기존 청소년 특별활동과 비교해 유스임팩트는 브레인스토밍 단계부터 실행과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젝트는 ESG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유스임팩트펀드’ 프로젝트이다. ESG 투자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성장 잠재력과 가치가 높은 기업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 요소들을 고려해 장기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미국, 싱가폴 등 1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유스임팩트펀드 프로젝트는 현재 전 세계 20개가 넘는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랜트리스’ 프로젝트는 일반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된 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어플이다. 10월에 론칭되는 어플을 통해 누구나 일상 활동을 기록해 탄소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으며, 본인이 배출한 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향후 나무심기뿐만 아니라 소형 태양광, 풍력 발전소 등의 다양한 탄소 상쇄 프로젝트를 제공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하나의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진혁 학생은 유스임팩트의 학생 대표(Youth CEO)로 활동하면서 15개의 프로젝트 런칭을 관리하고, 멘토-멘티 미팅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효과적이고 몰입감 있는 활동 경험을 만드는 과정을 이끌었다.

청소년 누구나 새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창업 린캔버스를 변형해 프로젝트 빌딩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그 결과 1년만에 프로젝트 수가 1개에서 15개로 늘어났고, 멘토-멘티, 팀원들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VR기술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전시회, 커뮤니티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투자와 ESG에 대한 기본 개념을 교육하는 프로그램과 자료들을 만들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재무제표, 사업성, ESG 리스크 등을 분석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2021년 동안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그룹홈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기부하고 온라인으로 무료 과외를 제공하는 에듀커넥트(EduConnect)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이와 관련해 최진혁 학생은 “내년 초까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과 활동들을 체계화해 교내 동아리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스케일링 작업을 진행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국, 미국, 싱가폴 등 학교에 본격적으로 유스임팩트 동아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학교마다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회원 수를 늘리고 유익한 프로젝트들을 개발해 전 세계 청소년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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