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조 투자해 넷제로 생태계 구축
2022.10.06 18:13
수정 : 2022.10.06 18:13기사원문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중장기 성장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LNG 인프라 구축, 청정수소 생산 등에 모두 1조5351억원을 투자한다. 중장기 성장계획 설립 원년인 지난해 5508억원을 포함하면 총 투자규모만 2조1000여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조8000억원은 LPG, LNG와 같은 저탄소 및 수소와 같은 제로 탄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3340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 4207억원, 2024년 4259억원, 2025년 3545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가스는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중장기 전략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K가스는 탄소중립 시대 가교역할로서 LPG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급 인프라를 확충하고 LNG 대체용 LPG 공급물량 확대도 추진한다.
SK가스 관계자는 "LPG 배관망을 구축하고 LNG 수급 위기시 LPG 활용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LPG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과 연료전지 등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LNG와 관련해서는 LNG사업 저장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LNG·LPG 복합발전소인 울산GPS를 2024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가스는 지난달 한국석유공사와의 LNG터미널 합작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대해 최대 850억원 규모 출자를 통해 울산에 LNG 3호 탱크 투자를 확정했다. 여기에 1781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LNG 및 LPG 공급을 위한 유틸리티 설비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 GPS의 경우 현재 46.5% 공정률로 지난 8월 주기기 테스트를 최종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LPG 발전 시운전후 LNG 시운전에 나설 예정이다.
SK가스는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내 롯데케미칼과 수소합작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합작 건설한다. 자동차용 수소사업도 진행한다. 발전과 모빌리티라는 초기 수요시장을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합작법인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신고를 받았다.
여기에 SK가스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관련 협업도 추진중이다. 그린암모니아와 관련해서 한화임팩트, 고려아연, ARK에너지와 한국-호주 수소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올해 초에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한국석유공사와 블루 암모니아 도입 공동 연구도 추진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