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교육-문화가 있는 자족도시 조성”
2022.10.06 21:44
수정 : 2022.10.06 2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시장으로서 생각하는 가장 큰 과제는 분절된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동서축과 경의선축, 남북축을 이어 파주 어디에 살든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취임 후 주요 성과로 이동시장실 운영 등 시민과 소통 확대, 행정안전부 ‘특수상황 지역개발 공모’ 등 9개 공모에서 국-도비 310억원 확보,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 중앙토지수용위 심의 통과,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난개발 방지 및 농지성토 규제 강화, 파주쌀 소비 촉진 등을 소개했다.
김경일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고민해 준비한 행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향해 본격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교통, 평화, 경제, 문화, 관광, 복지, 청년, 교육, 농촌, 행정 등 10대 분야 시정방향과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GTX-A 노선 등 광역교통 차질 없는 추진과 대중교통 혁신 등 교통 인프라 확충 △평화경제특구법 제정과 DMZ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 남북교류 및 한반도 신경제 중심 도약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민생경제 발전 △파주문화재단 설립, DMZ 기억의전당, 문화예술 공연장,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분관 건립 △어르신-장애인-여성-아동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 △청년정책 협의 강화, 쳥년 맞춤형 정책 및 취창업 지원 △신청사 건립, 행정구역 개편 및 시정연구원 설립 등이 거론됐다.
김경일 시장은 기자회견문 발표에 이어 정책 브리핑을 통해 경의중앙선축의 금촌-월롱-파주-문산-운천-임진강역 주변 등 원도심에 대한 개발 구상과 금촌-교하-운정 등 각 생활권 연결을 통한 도시기능 확장, 친수공간 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어 GTX-A 개통, (가칭)GTX-A 운정역 환승센터, 지하철 3호선 연장, 서해선(대곡소사) 연장 등과 GTX 개통에 따른 시내버스-마을버스 공공성 강화, GTX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선 개편, DRT-천원택시 확대 등 대중교통 혁신방안도 내놓았다.
김경일 시장은 “오늘 말씀드린 주요 정책과 15개 분야 144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간다면 새로운 파주, 기회와 대도약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경일 파주시장이 6일 발표한 ‘시민과 함께 한 100일’ 기자회견문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먼저, 지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파주발전에 대한 시민 기대와 뜻을 받들어 제9대 파주시장으로 취임한 지 이틀 후면 100일을 맞습니다. 파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누구보다 파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저에게 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장에 당선된 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문제는 분절된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문제였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동서축과 경의선축, 남북축을 이어 도시와 농촌 어디에 살든 누구나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00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시민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재난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민선8기를 시작했습니다.
17개 읍면동을 방문해 133건의 소중한 의견을 들었고 저녁에 퇴근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시장실’도 운영했습니다. 또한, 산남동 난개발 민원현장에서는 주민들 어려움도 들었습니다.
지난 9월22일에는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과 도지사를 만나 국-도비를 요청하였고 행정안전부 ‘특수상황 지역개발 공모’에 244억원, 국토교통부‘지능형교통체계(ITS) 공모에 60억원 등 9개 사업에 약 31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중앙토지 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사를 통과했고,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헬스 거점으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 승차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확대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시민의 피해와 각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당한 재산권 행사는 보장하되, 난개발 방지와 농지성토 규제를 강화해 개발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명찰을 패용해 공무원의 책임행정을 강화했습니다. 농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파주쌀 소비 촉진’대책을 마련하여 2021년산 쌀 95%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또한 ‘한수위 파주쌀’ 호주 수출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100일간 이러한 성과는 시민 여러분과 여기 계시는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 파주시 공직자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민선8기 파주시는 지난 100일 동안 고민하여 준비한 행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의 큰 꿈을 향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습니다.
먼저, 교통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전체 공정률 33%를 넘어선 GTX-A 노선과 (가칭)운정역 환승센터는 2024년 6월까지 완공하여 개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GTX 역세권 랜드마크 개발은 상업-문화시설 등 복합기능을 강화한 특화개발로 추진해 2026년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 등과 경제성 확보 방안을 강구해 올해 안으로 민간사업 제안서를 다시 제출하여 2023년에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곡소사선 파주연장’ 조기 확정과 ‘KTX-SRT 문산 연결 추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시와 도시, 마을과 마을을 잇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망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은 개선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2024년 GTX 개통에 맞춰 마을버스에 이어 일반버스에도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신개념 교통수단인‘부르미 버스’는 운정신도시는 물론 농촌지역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남북교류 및 한반도 신경제 중심 파주를 만들겠습니다.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촉구를 지속 건의하고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거점으로 DMZ 역사와 가치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DMZ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따뜻하고 공정한 민생경제로 지역발전을 이루겠습니다. 100만 도시 파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40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제대로 수립하겠습니다.
파주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파주메디컬 클러스터’조성사업과 운정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도 적기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한 ‘파주 지역화폐’는 상시 10%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지역화폐 2.0시대’를 열겠습니다.
시민이 향유하고 참여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파주의 문화정책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파주문화재단’을 2024년까지 설립하겠습니다.
또한, ‘DMZ 기억의 전당’과 ‘문화예술 공연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며 교감하는 버스킹 문화와 가족친화형 문화체험공간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분관 건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사립박물관이 가장 많은 파주시의 인프라 및 수장고와 연접한 이점을 활용하여, 경기도 최초의 국립민속박물관이 파주시에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삶의 여유를 찾는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파주를‘머물고 싶은 도시, 삶의 여유를 찾는 도시’로 만들어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키워가겠습니다.
올해 4월, 확정된‘감악산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조기 조성하고 ‘리비교 문화공원’과 ‘법원문화공원’에도 가족친화형 캠핑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어르신과 장애인의 건강한 사회활동 보장을 위해 노인 및 장애인 복지관 등 시설을 확충하고 여성과 아이를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하여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민간보육시설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확대하겠습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청년위원회 및 청년정책협의체의 권한과 역할을 대폭 확대하여 청년의 목소리가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거, 창업, 복지, 문화 등 청년 맞춤형 정책으로 안정적이고 행복한 청년의 삶에 동행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온라인 스토어 청년 창업 지원’, ‘대학생 행정체험’ 등 내년도부터 청년의 취-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청년과 적극 소통하며 청년이 일하기 좋은 파주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파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직접 지원을 확대하여 ‘학생자치 축제 지원’과 다양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교육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지역인재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교통소외 지역 대상 학교별, 학생별 상황에 맞는 통학버스 운영과 고교학점제 학교통합 운영 등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농업 본예산과 농업전문인력 육성기금을 확대해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습니다. 친환경-로컬푸드 공공조달체계 구축 등 판로 지원으로 시민 먹거리 복지를 증진하고 농업인 소득을 더욱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행정혁신으로 시민중심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더 큰 파주로 도약하는 주춧돌이 될 파주시 신청사 건립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부지 선정과 기본구상에 참여해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 행정수요에 부족함이 없도록 운정동-교하동 행정구역 개편을 2023년 초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자치-경제-교통-환경 등 전문가로 구성되는 ‘시정연구원’ 설립을 2024년까지 완료해 50만을 넘어, 100만 도시 파주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민선8기 주요 정책을 비롯해 15개 분야, 144개 공약은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간다면 새로운 파주, 기회와 대도약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시민과 언론인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6.
파주시장 김경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