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도 눈독 들였던 ‘타워8’ 누가 가져가나
2022.10.07 09:21
수정 : 2022.10.07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도 눈독을 들였던 타워8의 인수자의 향방이 주목된다. 삼성SRA자산운용 등 복수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성공시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으로선 청진8지구 신축 오피스빌딩 시행사 지엘메트로씨티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로부터 2015년 3246억원에 타워8을 인수 한 후 엑시트(회수)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과 타워8 매각자문사 에이커트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전날 입찰을 실시한 결과 삼성SRA자산운용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타워8은 청진 8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신축된 빌딩이다. 2010년 건축 허가를 받아 2012년 착공, 2015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한원포럼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대지면적 3291.3㎡, 연면적 5만1654㎡다.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건폐율은 64.82%, 용적률은 1009.69%다. 주요 임차인으론 하림그룹의 팬오션(10~14층) 등이 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히스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있다. 또한 빌딩 주변엔 CBD(도심권역) 중에서도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사이다. 그랑서울, 르메이에르 종로타운과 인접해있다.
앞서 지엘메트로씨티는 DWS자산운용에 타워8을 매각했다. 당시 거래규모는 3246억원 규모였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금융기관 등 10여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결과다.
7년 전 매각 타워8 당시 신한카드는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라살자산운용, DWS자산운용과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사옥 마련 목적였는데 결국 신한카드는 2020년에 서울 중구 을지로 100에 위치한 파인에비뉴 A동을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기금(SOFAZ)으로부터 5215억원에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도심권역)의 오피스까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타워8은 중견기업의 사옥으로서 매력이 있다"며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캐시플로우(현금흐름)도 뛰어난 자산"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