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 순국' 제90주기…10일 효창공원서 추모식

      2022.10.09 14:36   수정 : 2022.10.09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처는 '이봉창 의사 순국 제90주기 추모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 의사는 1930년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의열 투쟁'의 선봉으로 평가 받는다.

보훈처에 따르며 이 의사는 1901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1931년 1월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하고자 당시 독립운동 중심지였던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나 일왕 폭살 계획을 세웠다.



이 의사는 이후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열린 신년 관병식에 참석하러 가던 히로히토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했으나, 폭탄은 일본 궁내대신이 탄 마차 옆에서 폭발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 의사는 같은 해 9월30일 도쿄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 의사 유해는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국내로 봉환해 효창공원 3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묘역에 안장됐다.

특히 이 의사 의거는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 의거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이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 의사의 의거는 꺼져가던 항일독립운동을 되살린 횃불이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의사를 비롯한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언제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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