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AI 기술로 AI 배우 창조

      2022.10.11 09:44   수정 : 2022.10.11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버추얼 휴먼 생성 인공지능(AI)기술을 공연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주인공 캐릭터에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과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연기하는 AI 배우를 창조했다고 11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배우 손숙의 목소리를 AI에 학습시키고, 음성에 맞는 영상속 인물의 입술 모양을 맞추는 기술을 완성시켰다.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은 AI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음성을 분석해 당사자가 직접 말하듯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음성합성 기술이다. 개인의 음성을 학습시킨 뒤 발화를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목소리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만들 수 있다.


또 립 제너레이션 기술은 오디오와 영상 속 인물의 입술 발화를 맞추는 AI 기반의 립싱크 기술이다. 인물의 영상 또는 이미지와 오디오를 입력하면 오디오 싱크에 맞춰 말하는 듯한 입술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손숙의 목소리를 학습한 AI는 '밤의 여왕'의 주인공이자 복수의 화신인 여왕 캐릭터를 연기하며, 마치 배우 손숙이 현장에서 직접 연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버추얼 휴먼 랩 관계자는 "그간 연구·개발해 온 AI기술을 드라마·예능 등 방송 콘텐츠를 넘어 예술 무대에 적용해 현장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밤의 여왕'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오는 13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연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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