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7곳 이전, 경북 지자체 유치전 돌입

      2022.10.12 10:37   수정 : 2022.10.12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7곳을 이전하는 것과 관련, 칠곡군과 군위군, 상주시와 영천시 등 경북지역 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뜨겁다.

시는 12월까지 국방부에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요청서 제출 이전에 이전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의 주요 공약이자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도심 내 군사시설 통합 이전 추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핵심과제 및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도심 내 국군부대 4곳(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및 미군부대 3곳(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을 관외로 이전키로 했다.

후적지에 반도체·로봇산업·헬스케어·도심항공교통·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5대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군부대가 새롭게 이전하는 지역에는 주거와 의료, 교육 시설, 등을 갖춘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지역민과 공유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지역민 복리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의 문화·체육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개발이익에 따른 혜택과 사유 재산권 보장 등의 내용으로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칠곡군이다. 김재욱 군수는 자신의 공약 사항인 지천면의 개발제한구역 완화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이행을 위한 군부대 유치 의사와 함께 군부대 유치를 위한 공청회와 용역 조사를 한 후 유치단을 구성하고 타 지역과 유치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달 27일 영천시를 찾은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과 시가 제안한 2~3개 지역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는 오는 1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140여명(주민 및 유관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유치 추진현황 보고회'를 갖고 결의를 다진다.

강영석 시장은 지난 7일 상주시의회 현안 보고 자리에서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8월 대구 군사시설 유치 의사를 표명한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계 부서 태스크포스(TF) 팀도 가동 중이다.


강 시장은 "대구시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에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필코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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